신세계 '노브랜드 버거', 가성비 앞세워 가맹사업 전개
신세계 '노브랜드 버거', 가성비 앞세워 가맹사업 전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7.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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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검증·시장조사 기반 수익창출 가능한 곳 위주 오픈
매출액 8% 로열티…전담 슈퍼바이저 두고 운영 도와
서울의 모 노브랜드 버거 매장. (사진=박성은 기자)
서울의 모 노브랜드 버거 매장. (사진=박성은 기자)

신세계푸드는 올 하반기에 ‘노브랜드 버거(No Brand Burger)’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며, 버거 프랜차이즈 시장 공략에 나선다. 

2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노브랜드 버거 가맹사업은 ‘로열티(상표사용권)’ 방식으로 운영될 방침으로, 로열티는 매출액의 8%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공동발전을 위해 재투자될 계획이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에서 로열티와 함께 각종 재료를 공급하면서 수익(물류마진)을 남기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과 다소 다른 부분이다. 

여기에 국내 순수 햄버거 브랜드라는 특성상, 해외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 지급해야 할 로열티가 없어 가맹점주의 부담이 적다는 게 신세계푸드의 설명이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 가맹사업을 개시하되, 매장 수를 무리하게 늘리지는 않을 방침이다. 철저한 상권검증과 시장조사를 기반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곳 위주로만 가맹점을 오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 전담 슈퍼바이저를 통한 컨설팅 진행과 함께 인력, 교육, 시스템 등 다양한 지원활동으로 가맹점주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울 계획이다.   

노브랜드 버거는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8월 론칭한 햄버거 브랜드다. 신세계푸드의 식품 제조·유통사업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맛은 높이면서 가격은 타 브랜드보다 낮춰 경쟁력을 갖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추구)’ 버거로 인기를 끌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의 가격은 단품은 1900원부터, 세트는 3900원부터 시작한다.

가성비를 갖춘 덕분에 론칭 후 햄버거 주 소비층인 10~30대 뿐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10개월 만에 매장 수 35개를 돌파했다. 주요 매장에서는 하루 1000개가 넘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지난달까지 햄버거 누적 판매량은 300만개를 넘어섰다. 관련업계에서는 매장당 하루 판매량이 1000개 이상이면 호실적으로 평가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그간 노브랜드 버거의 브랜드 인지도를 쌓으며 가맹사업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 왔다면, 이제는 가맹점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노브랜드 버거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노브랜드 버거를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통한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모델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 문의는 노브랜드 버거 홈페이지 또는 유선상담으로 할 수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