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국공' 입 연 이낙연 "마케팅식 발언 도움될까"… 김두관·하태경 겨냥
'인국공' 입 연 이낙연 "마케팅식 발언 도움될까"… 김두관·하태경 겨냥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7.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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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국토위 열어 해법 접근했으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의 정규직 전환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초청 강연에서 "인천국제공항 문제도 빨리국회 환경노동위원회과 국토교통위원회를 열어서 또는 합동회의를 열어서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해법이 있을 수 있는지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 않고 개개인 의원이 해법을 제시하고, 이미지 마케팅식 발언을 쏟아내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까, 그게 국회다운 일일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국공 사태와 관련해 연일 설전을 벌이는 김두관 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의원은 "국회의 온전한 정상화 전에 상임위 별로 논의했으면 좋겠다"며 "정식 상임위가 아니라면 우리 당 의원끼리라도 상임위를 열어 논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포럼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좀 더 입체적으로 생각하고 해법을 함꼐 모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이 장외에서 단편적인 말을 주고 받는 것이 바람직할까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앞서 김두관 의원은 지난달 26일 페이스북에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에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두 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주장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청년들은 정규직화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공정한 정규직화를 하라는 것"이라며 반박하는 등 연일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