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박용하 떠난 날…동료·팬들 추모 잇따라 
배우 故 박용하 떠난 날…동료·팬들 추모 잇따라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6.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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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30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향년 33세
故 박용하. (사진=요나엔터테인먼트 갈무리)
故 박용하. (사진=요나엔터테인먼트 갈무리)

故 박용하가 우리 곁을 떠난지 10년이 흘렀다. 

지난 2010년 6월30일 강남구 자택에서 사망한채 발견된 박용하. 향년 33세. 

당시 경찰은 부친의 암 투병을 괴로워했고, 연예 활동과 사업을 병행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故 박용하의 사망이 알려지자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며 해외에서도 그의 죽음을 애도해 수많은 추모 물결을 이룬 바 있다.  

지난 1994년 MBC 테마극장으로 데뷔한 故 박용하는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교실', '파리공원의 아침', '엄마의 깃발', '겨울연가', '온에어', '남자이야기' 등수많은 작품에 출연해 박용하만의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영화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미워도 다시 한번 2002', '작전' 등에서는 선굵은 연기를 보여주며 주연급 남자 배우로서 발돋움했다는 찬사를 얻었다.

그는 가수 활동도 겸해 2004년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앨범 '가지마세요'는 한국 남성 가수 최초로 오리콘 차트 10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류스타 박용하가 세계 무대에 등장하는 순간이다. 그러나 2010년 6월9일 새 앨범 '스타(STARS)'가 그의 마지막 노래가 됐다. 

이 외에도 박용하의 '처음 그날처럼' '기별' '야생화'는 지금까지도 후배 가수들이 따라부르고, 많은 팬들이 애창하는 명곡으로 남아있다. 

故 박용하와 절친 사이로 알려진 그룹 태사자 김형준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를 추모했다.

김형준은 "오랜만에 용하를 보러 왔다. 벌써 10년 이나 됐구나. 오늘도 역시 비가 오는군. 6년 만에 왔네"라며 자주 오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빈소 사진을 게재했다.

故 박용하는 경기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잠들어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