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그룹, 창립 50주년 맞춰 조직 개편·사업 다각화 
반도그룹, 창립 50주년 맞춰 조직 개편·사업 다각화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6.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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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투자운용 양축 체제 구축…책임경영으로 전문성 강화
반도그룹 핵심부문 조직도. (자료=반도그룹)
반도그룹 핵심부문 조직도. (자료=반도그룹)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반도그룹이 건설과 투자운용을 2개 축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을 추진한다. 전문 경영인 체제를 통해 그룹 전문성과 투명성을 강화한다.

반도그룹은 창립 50주년에 맞춰 조직 개편과 사업 다각화를 준비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건설 부문과 투자운용부문 양축으로 그룹을 개편해 사업부별 전문성과 투명성을 다진다. 또, 각 사업 분야별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택사업 외에 공공토목(SOC), 해외개발사업, 레저사업, 신사업으로 새롭게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은 "조직 개편 및 사업부별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저 또한 전문경영인에게 조직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독립적으로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건설 부문은 박현일 대표와 김용철 대표가 맡고, 투자운용부문은 최근 영입한 김호균 대표가 맡는다.

박 대표는 초고층 건축·설계 계획 분야 박사로 건설경영 전문가다.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 출신으로 목동 '트라팰리스'와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이촌 '래미안 첼리투스' 등 사업을 총괄했다. 반도건설에는 2015년에 입사했다.

김용철 반도종합건설 대표는 삼환기업을 거쳐 1999년 반도건설에 입사했다. 부산 온천동의 초고층아파트 '반도보라스카이뷰'와 신도시 동탄, 김포, 세종 '반도유보라' 공사를 총괄했으며 '두바이 유보라 타워' 등 국내·외 경력을 보유한 건설 전문가다. 

김호균 투자운용부문 대표는 영국 웨일즈대학교 법학석사와 버밍엄대학교 경영학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하나은행을 거쳐 금호그룹 전략경영본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지냈다. 재무·법률 전문가로 기업 리스크 관리와 투자 운영 등 경력이 있다.

ez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