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산업폐기물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진화 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28일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11시 4분경 군산시 비응도동에 위치한 높이 21.8m, 길이 80m, 폭 50m, 총 연면적 4,040㎡ 창고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소방서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소집인원 234명 및 장비 30대를 투입해 대응에 나서 26일 오전 9시 큰 불길을 잡은 이후‘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창고시설에는 폐기물 약 1,300t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소방당국은 완전 진화에 총력을 기울리고 있다.
군산소방서는 지난 4월 유사한 폐기물 화재 이후 국가산업단지 불법 폐기물 전수조사에 따라 이번 화재발생 건물을 인지하고, 지난 5월부터 화재예방순찰 및 관계기관 통보, 6월에는 화재발생에 대비한 현장지휘훈련, 진압작전훈련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재산피해 약 4억원으로 추정하며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에 대해 상황이 정리 되는대로 추가조사를 펼칠 예정이다.
구창덕 군산소방서장은 "강풍과 대형건축물 내 가연물로 인해 화재진압이 어려운 상황이였지만, 사전위험개소 파악과 훈련으로 대응에 비교적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현장에 산업폐기물의 양이 많아 완전 진화까지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군산/이윤근 기자
iyg3537@naver.com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