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김종인, 당 대선후보까지 좌지우지 말라"
장제원 "김종인, 당 대선후보까지 좌지우지 말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6.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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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대선주자설' 비판… "비대위원장이 당 바라보는 시각 알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2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우리 당이 제공한 자리를 갖고 당의 대선 후보까지 좌지우지하려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9일 초선의원 오찬모임에서는 참석자들이 차기 대권을 화제로 대화를 이어가던 중 "백종원씨 (더본코리아 대표) 같이 대중친화적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해프닝을 통해 비대위원장께서 당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떤 것인지 보다 분명하게 알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만약 자연인 김종인이라는 분이 이런 말을 던졌다면 논란이 됐겠는가"라며 "제1야당인 통합당의 비대위원장이라는 직책의 무게감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황당한 억측이 난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또 "몇몇 언론에서는 김종인 대망론이 등장하기도 한다"며 "저희가 드린 직책을 갖고 자신의 마케팅을 하려 했다면 더더욱 안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세간에서는 통합당 후보를 놓고 '백종원보다 임영웅이지' 등 조롱 섞인 농담이 돌고 있다"며 "사람을 존중하고 키워야 할 당이 비대위원장의 허언으로 이렇게 희화화되는 모습이 참 씁쓸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