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유치원 유증상자 점점 늘어… 원인규명은 지연
안산 유치원 유증상자 점점 늘어… 원인규명은 지연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6.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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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95명 검사… 49명 양성반응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사고에 따른 유증상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26일 경기도 안산 상록보건소에 따르면 이번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해 지금까지 식중독균 검사를 받은 인원은 295명이고,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반응이 나온 인원은 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대비 검사자는 9명, 유증상자는 6명 증가한 수치다.

전체 검사자 중 147명은 음성이 나왔고, 9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입원 치료 중인 원아 22명은 안산지역 2개 병원을 비롯해 서울과 수원, 안양 등 9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 중이다.

특히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증상을 보이는 14명의 어린이의 상태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5명은 여전히 신장투석 등의 치료를 받고 있다.

상록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입원 중인 어린이들의 상태 및 감염 경로 등을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정밀 조사 중"이라며 "식중독균 감염 경로 등을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록보건소는 원아 8명과 교사 1명 등 9명이 노로바이러스로 의심되는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상록구 내 또 다른 유치원의 경우 아직 추가 유증상자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