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리타정과 관광교류 활성화 기대
日 아리타정과 관광교류 활성화 기대
  • 공주/정상범기자
  • 승인 2009.05.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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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원 공주시장, 이삼평 도조제 참석
공주시와 일본 최대 도자기마을 아리타정간 협력관계가 조성되면서 양 지역간 관광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일본 아리타정 에자끼 부정장 일행이 공주시청을 방문한데 이어, 이번에 이준원 공주시장 일행이 이달 초순 이삼평 도조제를 방문했다.

이 같은 방문은 일본 아리타정의 도조 이삼평 공이 공주 계룡산 출신임에도 계룡산입구 박정자에다 일본 아리타가 1990년도에 세운 기념비 문구를 갖고 법정 다툼으로까지 비화돼 교류가 중단되는 듯 했다가 지난해 원만하게 해소된 것이 주효한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

지난 4일 일본 아리타정에서 열린 이삼평 도조제는 올해로 106번째 맞고 있지만, 공주시장이 참석한 것은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그동안에는 아리타정의 기관·단체장과 한국도자협회 임원과 후쿠오카 영사만이 참석해 왔지만, 이번에 이준원 공주시장과 송석린 공주시관광진흥협의회장, 송천희 공주시홈스테이회장이 참석해 제문진상과 승신제의, 헌화 순으로 제례를 지냄으로서 돈독한 교류관계를 복원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제의에서 이와나가 아리타 정장은 “이삼평 공이 오늘날 아리타를 잘 살게 한 분”이라면서 “오늘 고향 공주시장이 직접 참석하게 돼 매우 기쁜 날”이라고 했고, 이준원 공주시장도 “일본 최대의 도자마을 아리타가 공주의 유전자”라며 “오는 10월 백제문화제와 내년 계룡산도자기축제에 아리타 사람들이 많이 와 줄 것 ”을 요청하기도 했다.

공주시장 일행은 또 이삼평 도조제에 이어 이삼평 공의 14대 손이 운영하는 공방을 방문, 공주에 대한 애정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고, 아리타도자기 축제현장을 돌아보고 상호 도시 간 협력을 도모키로 하는가 하면, 무령왕 탄생지인 가라쯔 관계자들과도 만나 홈스테이 교류를 심층적으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아리타는 일본 남단 큐슈 섬 사가현에 위치하고 있고, 인구 2만 5000명의 작은 도시에 불과하지만, 공주 계룡산 출신 이삼평공이 임진왜란 때 끌려가 일본 최초로 도자기를 구워낸 곳으로, 매년 5월초 이삼평 도조제를 기회로 아리타 도자기 축제를 개최해 백 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도자기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