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영웅' 유해 147구, 70년만에 조국 땅 밟는다
'6·25전쟁 영웅' 유해 147구, 70년만에 조국 땅 밟는다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6.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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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4시50분 서울공항 도착 예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에서 보관돼 왔던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147구가 70년만에 조국 땅을 밟는다.

24일 국방부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에 있는 '6·25전쟁 영웅' 147구의 유해를 공군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로 봉환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50분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유해는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 DPAA에서 보관 중인 유해 중 국군 전사자로 판정된 147구다.

앞서 지난 2012년 12구, 2016년 15구, 2018년 65구 등 3차례에 걸쳐 92구의 유해가 봉환된 바 있다.

국방부는 발굴지역에서 전투한 미국 7사단, 2사단, 25사단의 전사기록과 전사자 명부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봉환을 위해 지난 21일 박재민 국방부 차관(봉환유해인수단장)과 관계자 등 48명이 공중급유기 시그너스를 타고 하와이로 이동했다.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5시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JBPHH)에서 열린 인수식에는 박 차관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6·25전쟁 70주년 사업단장, 하와이 총영사, 그리고 미측에서는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사령관, DPAA 부국장, 현지 참전용사, 유엔군사령부 참모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사 참모장이 성조기로 관포된 유해 1구를 유엔기로 교체하고, 박 차관이 태극기로 다시 관포한 뒤 유해발굴감식단장에게 유해를 전달하면 인계가 마무리된다.

인수식이 끝나면 곧바로 공중급유기 시그너스에 유해가 안치된다.

국방부는 "국군전사자 유해를 공중급유기 화물칸이 아닌 승객 좌석에 안치해 귀환하는 영웅들에게 예를 갖춘다"고 설명했다.

하와이를 이륙한 시그너스는 이날 오후 4시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뒤 공군 전투기 6대의 엄호 비행을 받는다.

박 차관은 "6·25전쟁 발발 70년이 된 시점에서 이뤄진 유해봉환은 한미동맹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숭고한 소명을 다하기 위한 한미 간 공동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