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폭염 대비 ’그늘막’ 107개소 운영
노원구, 폭염 대비 ’그늘막’ 107개소 운영
  • 이준철 기자
  • 승인 2020.06.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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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인구 많은 횡단보도·교통섬 등에 설치

서울 노원구가 보행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여름철 폭염대비 ‘그늘막'을 107곳에 설치‧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늘막은 보행자가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것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에 설치했다.

지난해까지 87개소에 설치된 그늘막은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이번달부터 순차적으로 20개소의 고정형 파라솔을 추가 설치해 총 107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그늘막은 지름 3~5m 크기의 접이식으로 자외선을 90% 이상 차단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원단을 사용한다. 우산과 같이 펴져 뜨거운 햇볕을 막고 그늘을 만들어 일사병 등의 예방 효과가 있다.

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영조물배상보험도 가입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재난으로부터 주민안전을 확보한다. 19개 동 주민센터는 정기적으로 그늘막을 점검하고, 강풍, 태풍주의보 예보 시 그늘막을 접는 등 안전조치를 취한다.

그늘막은 무더위가 끝날 때까지 운영할 계획으로 이후에는 그늘막을 접은 후 산뜻한 디자인과 따뜻한 문구가 새겨진 보호덮개를 설치해 보관한다.

겨울철에는 크리스마스트리로 변신해 도시 미관 향상은 물론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보행자들에게 작지만 큰 행복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쳐 무더위로부터 주민들이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건널목 앞 그늘막이 주민들에게 안전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관리운영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처음 그늘막 크리스마스트리로 만들어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그대, 우리 꽃길만 걸어요’ 등과 같은 메시지를 달아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달했다.

[신아일보] 서울/이준철 기자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