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23일 ‘생태계교란식물 제거의 날’ 행사
양구군, 23일 ‘생태계교란식물 제거의 날’ 행사
  • 김진구 기자
  • 승인 2020.06.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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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군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양구읍 파로호 꽃섬 일원에서 ‘생태계교란식물 제거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행사에는 조인묵 군수와 이상건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과 원주지방환경청,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 등 관련기관 임직원, 21사단 군(軍)장병, 공무원, 사회단체 회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파로호 꽃섬 일원에 확산되고 있는 단풍잎돼지풀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등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식물로 인한 고유종이 훼손되는 것을 막아 지역 자생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제거활동 안내, 생태교란종 지정현황, 특성 및 제거방법 등 설명, 생태계교란식물 제거작업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6월 ‘양구군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 촉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공포한 군은 이날 제거행사뿐만 아니라 수변의 대규모 군락지와 민통선 및 보호지역 등에서 교란식물 결실기까지 집중적인 제거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인묵 군수는 “앞으로도 군부대, 사회단체와 협력해 민통선 일원의 고유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우리나라 고유 식물들의 서식환경을 보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시키는 생물 30종을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관리하고 있으며, 그 중 식물은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등 16종이 지정돼있다.

이 중 단풍잎돼지풀은 번식력이 뛰어나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며, 꽃가루로 인한 피부병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아일보] 양구/김진구 기자

rlawlsrn5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