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폭락 후 상승 이어가…연준 '회사채 매입' 계획 등 영향
뉴욕증시, 폭락 후 상승 이어가…연준 '회사채 매입' 계획 등 영향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6.1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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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불확실성은 여전
다우지수 16일(현지 시각) 일간 거래 현황 및 최근 3거래일 시간당 추이. (자료=뉴욕증권거래소)
다우지수 16일(현지 시각) 일간 거래 현황 및 최근 3거래일 시간당 추이. (자료=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지난주 폭락 장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연준의 유통시장 회사채 매입 계획 등이 상승세 유지를 도왔다. 그러나 미국 현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증시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1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62p(0.62%) 오른 2만5763.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28p(0.83%) 상승한 3066.59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37.21p(1.43%) 상승한 9726.02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지난 11일 5~6%대 폭락 장을 연출했다가 다음 날 반등하며, 한 주 거래를 마친 상태였다. 이번 주 첫 거래일에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 분위기를 이어받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폭락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부정적 경기 전망에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날 연준이 성명을 통해 16일부터 '세컨더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를 통해 개별 회사채 매입을 시작한다고 알리면서 반등 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컨더리 마켓은 유통시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연준은 5년 이내 만기 회사채를 유통시장에서 매입할 예정이다. 

다만, 미국 현지에서 코로나19 재확산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어 뉴욕증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이날 필 머피 미국 뉴저지주지사는 NBC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만약 이것(코로나19)이 다시 돌아오는 것을 보게 되면 우리가 이를 에워싸 다시 땅속으로 몰아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앤드루 쿠오모 미 뉴욕주지사는 "사업장과 사람들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다시 셧다운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