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2300억원 규모 지속가능채권 발행
현대캐피탈, 2300억원 규모 지속가능채권 발행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06.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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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할부금융 서비스·취약계층 지원 활용

현대캐피탈이 국내 캐피탈사 최초로 원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속가능채권은 ESG채권 중 하나로 사회적 가치와 친환경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채권이다. ESG채권은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 공공이익을 강조한 특수목적 채권이다.

현대캐피탈이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한 이번 채권은 △2년 6개월 만기 채권 100억원 △3년 만기 1200억원 △5년 만기 500억원 △10년 만기 500억원 등 총 2300억원 규모다. 발행 금리는 △2년 6개월 1.462% △3년 1.555% △5년 1.753% △10년 2.230%로 결정됐다.

현대캐피탈은 조달된 자금으로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차량 할부금융 서비스와 코로나19로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금융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세 차례 발생을 통해 ESG채권 '정기발행사'로서 현대캐피탈이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며 "지속적인 발행을 통해 국내 ESG채권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