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가 수입차 법인 명의 구매 비율 90% 이상 달해
초고가 수입차 법인 명의 구매 비율 90% 이상 달해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6.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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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판매량 94%, 롤스로이스 93%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RWD 스파이더(Huracán EVO RWD Spyder)’.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RWD 스파이더(Huracán EVO RWD Spyder)’.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 벤틀리, 포르쉐 등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는 법인 명의 구매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람보르기니와 롤스로이스 등 고가 수입차의 법인 명의 구매 비율은 90% 이상이다.

람보르기니 전체 판매량 84대 중 79대가 법인 명의로 구매됐다. 개인 구매는 5대에 그쳤다.

비율로 보면 람보르기니의 법인 명의 구매 비중은 전체 판매량의 94%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기준 법인 구매 비율 37%와 비교하면 2.5배가량 높은 수치다.

특히, 람보르기니의 ‘아벤타도르’ 7대, ‘우라칸’ 6대는 모두 법인 차량이었다.

이들 람보르기니 차량 가격은 3억원 초반부터 7억원 중반대까지로, 초고가에 해당한다.

롤스로이스의 경우 같은 기간 판매량 42대 중 39대(93%), 벤틀리는 63대 중 53대(84%)가 법인 명의로 구매됐다.

6∼7억원대인 롤스로이스의 ‘팬텀’과 ‘팬텀EWB’는 각각 판매된 2대가 모두 법인 차량이다. 4억원 이상인 ‘고스트’와 ‘레이스’도 각각 판매량 3대와 5대 모두 법인 명의로 판매됐다.

마세라티는 275대 중 230대(84%)가 법인 구매다. 특히, 1억원 후반대 세단인 ‘콰트로포르테’ 3종은 58대 중 법인 명의 판매량이 54대(93%)다.

포르쉐의 2396대 중 1632대(68%)가 법인 차량으로 판매됐다. 포르쉐 911 카레라 4S는 172대 중 법인 판매가 114대(68%)였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1억5000만원 이상 고가 수입차 판매는 33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7% 상승했다. 이는 전체 수입차 판매 증가율(10.2%)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