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 신물질 '메타미포프'로 글로벌 제초제시장 공략 '속도'
팜한농, 신물질 '메타미포프'로 글로벌 제초제시장 공략 '속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6.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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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피리박 소듐' 조합 상품화 통해 러시아·우즈벡 수출
전세계 15개국 진출 위상 높여…내년 카자흐스탄도 등록
팜한농 CI. (제공=팜한농)
팜한농 CI. (제공=팜한농)

팜한농(대표 이유진)은 자체 개발한 신물질 ‘메타미포프(Metamifop)’를 상품화한 제초제를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팜한농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와 우즈벡에 메타미포프와 일본 구미아이(Kumiai)의 제초제 ‘비스피리박 소듐(Bispyribac Sodium)’을 조합한 제초제 상품이 공급됐다. 

러시아에서는 ‘노미니 슈프림 유현탁제(Nominee Supreme SE)’, 우즈벡에서는 ‘노미니 플러스 유현탁제(Nominee Plus SE)’라는 상표명으로 유통된다. 

팜한농은 이들 제초제가 메타미포프에 글로벌 수도용 제초제 시장점유율 Top(톱)5의 비스피리박 소듐을 더해 잡초 방제효과가 매우 강력하고, 특히 방제가 어려운 5엽기 이상의 피뿐만 아니라 다양한 광엽과 사초과 잡초까지 폭넓게 방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저항성 잡초 방제에도 효과적이라고 부연했다.

팜한농 입장에서는 제품이 수출된 러시아와 우즈벡의 농업시장이 꾸준한 성장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러시아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에서 벼 재배 면적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벼 재배 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산량도 향상돼 고품질 수도용 작물보호제에 대한 요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우즈벡 역시 지난 2010년 1헥타르(㏊)당 약 3600킬로그램(㎏)이었던 평균 벼 수확량은 2018년 5200㎏으로 늘어날 만큼 벼 재배 기술이 고도화된 상황이다. 

작물보호제 원제 '메타미포프' 구조. (출처=팜한농 홈페이지 갈무리)
작물보호제 원제 '메타미포프' 구조. (출처=팜한농 홈페이지 갈무리)

팜한농은 기존의 중국과 일본, 인도, 동남아뿐만 아니라 동유럽과 중앙아시아에도 메타미포프를 수출하면서, 글로벌 제초제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입증하게 됐다. 더욱이 농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러시아와 우즈벡에서 향후 메타미포프 독자사업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권정현 팜한농 해외영업담당 상무는 “성장세가 가파른 러시아와 우즈벡 농업시장에 메타미포프를 수출한 것을 계기로, 세계 각국으로의 수출이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타미포프는 팜한농이 2009년 국내에 첫 출시한 후 2010년 중국, 2018년에는 일본과 태국까지 출시하면서 아시아 농업시장에서 호평을 받아 왔다. 지난해에는 인도와 파키스탄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전년 대비 판매량은 3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중국과 일본, 태국, 인도, 파키스탄, 베트남, 필리핀, 에콰도르 등 15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카자흐스탄에도 등록될 예정이다.

팜한농은 국내에서 신물질 작물보호제 원제 개발 기술력을 갖춘 유일한 회사로서, 메타미포프를 비롯해 5개의 신물질 작물보호제 원제를 보유하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