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드론, 도시락도 배달한다
자율드론, 도시락도 배달한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6.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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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GS리테일, 드론 활용 언택트 배송 상용화 실증
8일 오전 제주도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 (왼쪽에서 네번째부터 우측방향으로)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조윤성 GS리테일 사장 등 드론 배송 시연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이미지=GS칼텍스)
8일 오전 제주도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 (왼쪽에서 네번째부터 우측방향으로)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조윤성 GS리테일 사장 등 드론 배송 시연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이미지=GS칼텍스)

청정지역 제주도에서 무공해 드론 배송을 통해 편의점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편의점 GS25에 상품을 주문하면, 인근 GS칼텍스 주유소(드론배송거점)에서 드론에 상품을 적재한 뒤 배송하는 방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GS,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연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10시 제주도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 진행된 행사는 ‘드론 물류서비스 플랫폼구축과 상용화 실증사업’의 일환이다. 산업부는 작년부터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 모델개발과 실증을 통해 서비스의 신뢰성 확보와 서비스 기업을 지원·육성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 사업에 오는 2022년까지 총 18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주요 과제는 드론 물류서비스 플랫폼 구축과 상용화 실증, 활용서비스 상용패키지 개발·실증, 서비스 핵심 상용기술 개발, 생태계조성과 수출지원 등이다.

특히, 정부는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드론 배송 서비스 조기 상용화를 목적으로 GS칼텍스 등과 함께 도서산간지역에서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초기 도서산간지역 드론배송서비스를 통해 생활․안전상비 물품 등을 신속하게 배송할 수 있어, 유통물류배송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노약자․주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오전 제주도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 드론 배송 시연 행사에서 드론이 이륙하고 있다.(이미지=GS칼텍스)
8일 오전 제주도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 드론 배송 시연 행사에서 드론이 이륙하고 있다.(이미지=GS칼텍스)

이날 시연에선 GS 편의점 앱을 통해 주문된 상품(식·음료)이 GS칼텍스 주유소(드론배송거점)에서 드론에 적재돼 주문자에게 배송되는 장면이 펼쳐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서비스기업인 GS와 공동으로 배송임무 성공률 98%의 고신뢰도 드론배송 서비스 플랫폼을 시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 드론배송 적용분야 확대와 함께 대상지역도 도서산간→도시외곽→도심으로 단계적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기업이 유통물류 배송 상용화 사업을 본격 착수하는데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규제샌드박스’ 제도 등으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언택트 시대에 드론기반 유통서비스의 중요성과 활용도는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해 비행거리․적재무게가 증가된 수소드론 개발 등의 신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전기와 수소 충전, 주유소 네트워크와 미래모빌리티의 연계도 검토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GS칼텍스와 리테일은 드론을 활용한 유통물류 분야에 국내 첫 진출을 선언했다. 자사의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를 드론배송과 미래모빌리티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비전이다. 아울러 GS칼텍스는 ‘모빌리티 & 로지스틱스 허브’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