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급증...8일만에 50명대로
코로나19 신규 확진 급증...8일만에 50명대로
  • 이종범 기자
  • 승인 2020.06.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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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6명·겸역 단계 5명...수도권서만 42명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노가리 골목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구청 보건소 의료진이 지역 상인 및 매장 직원들에 대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노가리 골목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구청 보건소 의료진이 지역 상인 및 매장 직원들에 대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새 51명이 발생하며 8일만에 50명대로 들어섰다. 거의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확진돼 수도권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총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1명 늘은 1만1719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73명을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중 46명은 국내에서 나머지 5명은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다.

지역별 국내 확진자 서울 23명, 인천 11명, 경기 8명 등 수도권에서만 42명이 발생했다. 이 밖에 경북·경남·충남·강원에서 각 1명이 추가됐다.

국내에서 하루 신규 확진환자가 50명을 넘긴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8일만이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43명, 해외유입이 8명이다.

건강용품 판매 다단계업체인 ‘리치웨이’와 관련해 전날 24명의 신규 확진이 발생, 누적 확진자 수는 34명으로 늘었다. 리치웨이 첫 확진자는 서울 구로구 수궁동에 거주하는 70대 남성(구로구 43번)으로 아직 감염경로는 파악 중이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나왔지만, 충남 아산에서도 확진자가 2명 추가되면서 충청권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이다.

게다가 리치웨이 확진자중 73%인 25명이 고령층으로 확인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리치웨이와 별개로 서울 양천구 소재 '양천탁구클럽' 이용객 중에서도 확진자가 4명이 나와 탁구장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도 우려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최근 이어지는 모든 집단감염사례 추가 확진자가 모두 발생했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1명,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1명, 인천 개척교회 관련 1명, 안양·군포 목회자모임 관련 1명, 경기도 광주 행복한요양원 관련 1명, 아랍에미리트 방문 후 확진 1명 등이다.

이밖에 전날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에서 40대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인근 현대차 계열사 직원 5300여명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젊은이가 많았던 클럽과 물류센터에서 시작된 수도권의 감염이 어르신이 많은 종교 소모임과 미등록 방문판매업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주말과 휴일에 활동 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barams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