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북 삐라 살포는 백해무익한 행동… 안보에 위해"
靑 "대북 삐라 살포는 백해무익한 행동… 안보에 위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6.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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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단호히 대응할 것"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청와대는 4일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 국가 안보에 위협을 주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북 삐라(전단)를 중단하는 것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삐라 살포는 백해무익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안보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에는 정부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부장은 이날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담화를 통해 탈북자들의 대북 전단살포 보도를 언급하며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는 4·27 판문점선언과 9·19 남북군사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남북 합의가 대북전단 살포 문제로 파기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