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온라인 고객자산규모 10조원 돌파
KB증권, 온라인 고객자산규모 10조원 돌파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6.03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17년 출범 이후 4년만…올해만 70%↑
서울 여의도 KB증권 사옥. (사진=신아일보 DB)
서울 여의도 KB증권 사옥. (사진=신아일보 DB)

KB증권의 온라인 고객자산규모가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7년 KB증권 출범 이후, 은행연계·비대면 영업의 후발주자로 나선지 약 4년 만이다.

3일 KB증권에 따르면, 비대면 자산은 지난 2016년말 대비 22.3배가 증가했으며, 올해만 약 70%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고객들 중 100만원 이상을 거래하는 실질고객수는 약 28만명으로, 비대면 온라인 영업을 시작한 이래 1150% 증가했다.

고객들의 투자자산도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확대됐다. 단기투자상품은 물론, 생활자금 관리용도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증가하며 주가연계증권(ELS)·펀드·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잔고가 6000억원을 넘어섰다.

KB증권 관계자는 "비대면 고객들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주식투자 관점에서 금융상품 투자관점으로까지 더욱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증권의 해외주식거래 고객수도 지난 2017년 대비 925% 증가했다.

KB증권이 작년 초 출시한 해외주식투자 서비스 '글로벌 원마켓'은 가입자수가 현재 20만명에 육박하는 등 작년 말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글로벌 원마켓 서비스는 미국·중국·일본·홍콩·베트남 주식에 투자할 때 환전없이 원화로 거래할 수 있으며, 추가 환전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개인투자자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기 위해 프라임 센터를 구축하기도 했다.

소액투자자 및 온라인 고객에게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설된 프라임 센터는 지난 2월 개설 이후 시장테마주와 카드뉴스, 수급주도주, 프라임 증권방송 등 투자 콘텐츠 2057개를 업로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소액의 구독료로 누리는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인 프라임 클럽은 지난 4월20일 출시 이후 구독자가 약 1만2000명으로 폭증했다. 

하우성 KB증권 M-able Land Tribe 상무는 "비대면 언택트 시대를 맞이해 KB증권은 온라인 고객도 만족할 만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