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회 소모임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인천과 경기지역 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미 3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특히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교회 소모임을 중심으로 발생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경기지역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참석한 성경공부 모임을 중심으로 발생한 확진자는 인천 11개 교회에서 21명, 경기도 2개 교회에서 2명 등이다.
또 경기 군포·안양지역 목회자 모임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총 9명이 확진됐다. 교회별로 보면 안양 일심비전교회 5명, 군포 은혜신일교회 2명, 새언약교회·창대한교회 각 1명 등이다.
특히 이날에는 종교 모임과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 중 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70대 남성으로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1명도 위중한 상태로 전해진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 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 모임을 하지 말고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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