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3차 등교 대비 학원 특별점검…방역수칙 위반 벌금
교육부, 3차 등교 대비 학원 특별점검…방역수칙 위반 벌금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6.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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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수업 연기·중단 감소세…607곳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교육부가 3차 등교 개학을 앞두고 수도권 지역 학원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지난달 20일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 개학을 시작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600여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오는 3일 고1, 중2, 초3∼4학년의 제3차 등교를 앞두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재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 학원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행해 감염 위험을 낮출 계획이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등교수업을 연기·중단한 학교는 고2·중3·초1∼2·유치원생이 등교를 시작한 지난달 27일 561곳에서 이튿날인 28일 838곳까지 늘었다가, 이날 오전 10시 기준 607개로 감소했다. 이는 전국 2만902개 유치원 및 초·중·고교의 2.9%에 해당하는 수치다.

등교 연기·중단 학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에서 251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 부평구 153개교와 서울 102개교 순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양상이 뚜렷한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특히 교육부는 학원 강사 확진 등으로 인한 학생 감염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학원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오는 3일 시행되는 고1, 중2, 초3∼4학년의 제3차 등교를 앞두고 이날과 2일 이틀간 수도권 학원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교육당국은 점검에서 방역수칙을 위반 사실이 발견될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등원이 부득이한 경우 방역지침을 준수할 것을 학원 측에 요청하는 한편 각급 학교에 등교수업과 동시에 방역 활동, 생활 지도 등을 위한 4만여명의 지원 인력이 배치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학교 내 2차 전파 양상은 없었지만 아직 단정할 수 없는 만큼 2주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권나연 기자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