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8000억 '서울 반포3주구 재건축' 수주
삼성물산, 8000억 '서울 반포3주구 재건축' 수주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5.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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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 규모
득표율 52% '박빙 승부'…대우건설과 69표차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 투시도. (자료=삼성물산)
삼성물산이 반포3주구에 제안한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 투시도. (자료=삼성물산)

삼성물산이 공사비 8087억원 규모 서울 반포아파트 3주구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현재 1490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앞으로 최고 35층 17개 동 2091가구 규모로 재탄생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30일 서울시 서초구 반포주공아파트 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 투표에서 조합원 1625명 중 1316명이 투표한 결과, 52% 득표율로 시공권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대우건설과의 표 차이는 69표에 불과했으며, 무효표도 13표 나왔다.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 1490가구를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 규모로 다시 짓는 프로젝트다. 예정 공사비는 8087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20년의 역량을 총동원해 반포3주구를 새로운 랜드마크로 건설하고, 차별화된 주거 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 유명 설계사와 협업해 정제된 보석의 형태를 모티브로 한 랜드마크 외관 디자인을 제시하고, 단지 중앙에 축구장 3배 규모 자연 숲을 조성하는 등 압도적인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 문주. (자료=삼성물산)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 문주. (자료=삼성물산)

또한, 래미안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안설계를 적용해 가구당 평균 8㎡ 확장 가능한 면적을 확보하고, 입주민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평면을 제시했다.

상가의 경우 글로벌 상가 컨설팅사와 협업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브랜드 구성, 활성화 솔루션을 제공해 프리미엄 복합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자금 조달 역량을 바탕으로 100% 준공 후 분양 등을 제안했으며, 획기적인 사업기간 단축을 통해 빠른 사업추진을 원하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계획이다.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삼성물산의 상품과 기술력, 서비스 역량을 총동원해 래미안 20년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겠다"며 "삼성은 고객 만족과 신뢰를 가장 우선시하는 회사로, 그동안 준비하고 약속드린 사항은 반드시 지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돋보이는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