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청각장애인 철도이용환경 개선
한국철도, 청각장애인 철도이용환경 개선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5.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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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영상전화기·수어영상 안내 서비스 등 제공
지난 25일 서울역에서 변승일 한국농아인협회장이 수어영상전화기로 수어통역센터 담당자와 시연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철도)
지난 25일 서울역에서 변승일 한국농아인협회장이 수어영상전화기로 수어통역센터 담당자와 시연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철도)

한국철도공사가 청각장애인 철도이용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철도는 청각장애인 이용객의 실질적인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한국농아인협회와 간담회 및 현장실사를 진행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종합대책에는 △수어영상전화기 설치 △역 시설 이용정보 수어영상 안내 서비스 △코레일톡 열차 도착 전 알림 개선 △보이는 화면서비스와 채팅 상담이 포함됐다.

한국철도는 내달까지 서울·용산·영등포·익산·부산역 등 5개 역에 청각장애인용 수어영상전화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수어영상전화는 청각장애인이 영상통화로 수어 통역센터 담당자와 수어로 대화하면 담당자가 한국철도 직원에게 방문목적을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지난 23일 서울역에 먼저 시범 설치했으며, 개선사항을 발굴 및 보완해 전국 주요 역으로 오는 7월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수어영상 안내 서비스도 제공된다. 다음 달부터 서울·용산·대전·익산·광주송정·동대구·부산역 등 7개 역에서 매표창구와 타는 곳, 열차 시각표 위치 등 역 시설 이용정보가 전광판을 통해 수어영상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열차지연과 대피 등 이례 사항 발생을 대비해 자막을 담은 수어영상도 제작해 상황별 행동요령을 전달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KTX 열차 내 영상 모니터에서 정차역 안내정보도 수어영상으로 안내된다.

청각장애인이 안내방송을 듣지 못해 목적지에 내리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코레일톡' 열차 도착 전 알림도 다음 달까지 개선한다. 알림설정 메뉴를 이전보다 보기 쉬운 위치에 재배치하고, 정차역 도착 10분 전 휴대폰 진동과 음성 알림 메시지를 통해 고객이 내릴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바뀐다.

또한, 내년부터 '보이는 화면 서비스'와 '채팅상담'도 도입해 청각장애인들의 문의 및 답변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한국농아인협회와 합동 모니터링 및 의견 수렴을 통해 장애인 입장에서 열차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ms@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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