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바로배송' 서비스 강화…연내 가능점포 확대
롯데마트 '바로배송' 서비스 강화…연내 가능점포 확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5.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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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극대화 위한 점포 중심 투자 확대…새벽배송 도입
롯데마트는 주문 후 2시간 이내 배송해주는 바로배송 서비스로 도입 점포의 매출이 늘었다며, 바로배송 가능 점포를 확대한다.(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는 주문 후 2시간 이내 배송해주는 바로배송 서비스로 도입 점포의 매출이 늘었다며, 바로배송 가능 점포를 확대한다.(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는 ‘바로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새벽배송 온라인 배송 차별화와 라스트 마일(Last-Mile; 소비자와의 마지막 접점) 혁신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8일 도입해 5월20일까지 20여일 간의 ‘바로배송’ 실적을 살펴본 결과, 중계점과 광교점의 일 주문 건수가 전년 대비 130.8%와 175.6% 신장했다며 25일 이같이 밝혔다.

‘바로배송’은 온라인 주문 이후 피킹, 패킹까지 30분 안에 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대 2시간 안에 주문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중계점과 광교점에서 우선 운영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고객의 냉장고가 되어드립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간편식, 반찬 등 그로서리 상품에 최적화된 혁신적인 배송 서비스인 ‘바로배송’을 론칭했다.

롯데마트는 ‘바로배송’을 위해 중계점 기준으로 매장 내 총 155미터(m)의 천장 레일 설치와 매장에 총 4개의 수직 리프트(피킹스테이션)를 설치했다. 매장 내 주문 상품을 수직 리프트에 올리면 주문자별 자동 분류를 통해 후방의 배송장으로 이동된다.

롯데마트는 온라인 배송 차별화와 라스트 마일 혁신을 위해 ‘바로배송’ 서비스를 단계별 확대 운영한다.

롯데마트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별도의 온라인 전용센터 건립 대신 기존 점포 중심의 투자를 진행한단 방침이다.

이때 점포는 크게 ‘스마트 스토어’와 ‘다크 스토어’로 바뀐다.

‘스마트 스토어’는 중계·광교점처럼 매장 내 피킹 스테이션과 컨베이어 벨트, 후방 자동화 패킹 설비가 들어간 점포다. 롯데마트는 연내 2개의 ‘스마트 스토어’를 추가로 오픈하고 2021년엔 12개까지 그 수를 늘려 운영한단 계획이다.

‘다크 스토어’는 후방의 자동화 패킹 설비를 설치한 점포다. 롯데마트는 연내 14개, 2021년엔 29개까지 ‘다크 스토어’를 오픈한다.

롯데마트는 특히 김포 온라인전용센터를 활용해 이커머스 시장의 차별화된 배송으로 자리 잡은 새벽배송을 새로 도입한다.

새벽배송 가능 지역은 서울 서남부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경기 남부지역과 부산지역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또 기존 각 점 ‘고객만족센터’에서 주문한 상품을 찾아가는 ‘매장 픽업’ 서비스를 활성화해 옴니채널의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시킨단 포부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냉장 상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냉장 상품을 보관하는 ‘냉장 Smart Pick’ 시설을 설치한다. ‘냉장 Smart Pick’은 소비자별로 부여 받은 승인번호를 이용해 직접 주문 상품을 찾아가는 보관함으로, 신선·저온 상품의 안정적 보관이 가능하다.

롯데마트는 다양한 배송 서비스 확보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시간과 방법으로 받아볼 수 있는 능동적인 입장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세호 디지털전략부문장은 “2시간 내 주문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는 ‘바로 배송’서비스의 인기가 뜨겁다”며 “일부 점포에서만 가능한 ‘바로 배송’ 서비스를 더 많은 고객들이 받아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