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내년 병역지정업체 군 복무 인력 1만6500명 배정 
병무청, 내년 병역지정업체 군 복무 인력 1만6500명 배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5.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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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대신 인력 1만6500명. (사진=연합뉴스)
군 복무 대신 인력 1만6500명. (사진=연합뉴스)

병무청이 내년 병역지정업체에서 군 복무를 대신하는 인력 1만6500명을 배정했다. 이는 올해와 동일한 규모다. 

25일 병무청에 따르면 2020년도 병역지정업체 선정 및 2021년도 인원배정 기준을 관보에 고시했다. 

병무청은 국가산업의 육성·발전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병무청장이 선정한 병역지정업체에서 제조·생산, 연구개발 또는 승선 인력으로 근무하도록 지원하는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 승선근무예비역 제도를 운영 중이다. 배정된 이들은 군 복무를 병역지정업체에서 하게 될 예정이다. 

배정된 1만6500명(현역 7500명·보충역 9000명), 중 산업기능요원이 1만3000명(현역 4000명·보충역 9000명), 전문연구요원이 2500명(현역), 승선근무예비역이 1000명(현역)이다. 

병무청은 산업기능요원의 경우 중소기업 현장 맞춤형 기능인력 지원을 위해 직업계고 졸업자 위주 배정 기조를 이어간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를 포함 일반계고 직업계열 학과, 기술계 대안학교 졸업자까지 대상에 포함한다. 

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 대상자도 별도로 배정해 병역이행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 

보충역만을 배정하는 중소·중견기업체는 오는 8월 중 병역지정업체로 조기 선정해 제조·생산 분야 일자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병무청은 또 전문연구원은 우수 연구인력 양성·활용을 위해 올해와 같이 중소기업부설연구소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소재·부품·장비 등 국가 중점 육성산업 분야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승선근무예비역은 해양계 학교 졸업생들이 항해사나 기관사로 상선이나 어선 일정 기간(5년 내 3년) 승선 근무하면서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제도다. 병무청은 국가필수선박을 보유하거나 관리하는 업체에 우선 배정하고 승선근무예비역의 인권침해 등이 발생한 업체에 대해서는 인원배정을 제한할 예정이다. 

한편 병역지정업체 선정 및 인원배정을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6월30일까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 추천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