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임진왜란 제428주년 충렬사 제향봉행
부산시, 임진왜란 제428주년 충렬사 제향봉행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5.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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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 부산시장 각급 기관장·유림·선열의 후손 등 50여 명 참석
▲부산시 제공=‘충렬사 제향(祭享)’ 봉행행사
▲부산시 제공=‘충렬사 제향(祭享)’ 봉행행사

부산시 충렬사관리사무소는 임진왜란 발발(1592년) 428주년을 맞아 25일 오전 충렬사 본전과 의열각에서 순국선열들의 호국정신을 추모하고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충렬사 제향(祭享)’을 봉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 각급 기관장을 비롯해 부산유림과 선열의 후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인 김선조 부산시 기획조정실장 등이 제향 봉행을 진행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행사 규모와 참여 인원을 줄이고, 시민 참관은 제한된다.

제향 봉행은 충렬사 본전과 의열각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25일 오전 10시 △개제 선언을 시작으로 △제관 제배(제관이 절을 함) △참례자 배례(참가자들이 절로 예를 표함) △헌관의 분향과 헌작(헌관이 향을 피우고 술을 올림) △변성완 시장권한대행의 대통령 헌화 대행 및 추모사 △참례자 분향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종전에 충렬사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음복례(제사를 끝내고, 참여자들이 술이나 음식을 먹는 의식)는 생략한다.

이번 나라에서 봉행하는 제향의식에 참가하는 제관은 △초헌관(김선조 부산시 기획조정실장) △아헌관(윤태곤 윤흥신 장군 후손 등 2명) △종헌관(시민 제관 강동석 씨) △축관(신용재 충렬사안락서원) △집례(양덕진 충렬사안락서원) 등 9명이다.

특히 2017년부터 시행된 시민 제관에는 ‘제35대 자랑스러운 시민상’ 대상을 수상한 강동석 동진기공 대표가 선정됐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제향 봉행이 선열들의 위업을 선양하는 자리이자, 우리 스스로 더 자랑스럽고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 후대에 물려줄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렬사는 부산시지정 유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된 현충 시설로 동래부사 충렬공 송상현공, 부산진첨사 충장공 정발 장군, 다대진첨사 윤흥신 장군을 비롯해 왜적과 싸우다 전사한 민관군 등 93신위가 모셔져 있다.

한편, 부산시는 매년 5월 25일 순국선열들을 추모하기 위해 매년 충렬제향을 봉행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