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기로 일본 공격할 능력있다”…日 방위백서 초안 적시
“北, 핵무기로 일본 공격할 능력있다”…日 방위백서 초안 적시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5.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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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위백서보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 더 선명하게 드러내
지난 3월29일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 (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29일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 (사진=연합뉴스)

일본 방위백서에 ‘북한이 핵무기로 일본을 공격할 능력을 이미 보유했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21일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방위백서 초안(올해 7월 각의 예정)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해 일본을 공격할 능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재했다고 연합뉴스가 21일 NHK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지난해 5월 이후부터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평소보다 낮게 비행했다”라며 이는 방위망을 뚫고 나가는 것을 의도하는 것으로 일본은 이에 대한 대응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과제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는 북한의 대일 공격능력을 구체화한 것으로 지난해 방위백서보다 위협요소를 보다 뚜렷하고 정확하게 언급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북한 핵무기에 대한 위협을 보다 선명하게 표현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일본의 지난해 방위백서에는 “핵무기의 소형화와 탄두화를 이미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표현해 올해 적시된 내용보다 표현 수위가 다소 낮았다.

한편, 북한이 올해 들어 수회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일본이 방위백서에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적시함에 따라 향후 북일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