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문희상 "국회, 민주주의 꽃이자 최후의 보루"
떠나는 문희상 "국회, 민주주의 꽃이자 최후의 보루"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5.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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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 20일 마지막 본회의 앞서 인사
"국민 한사람 돌아가 국회 늘 응원할 것"
문희상 국회의장이 20일 본회의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20일 본회의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20일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이전에도 그러했고 지금도 그러하듯이, 앞으로도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최후의 보루'라는 믿음을 간직한 의회주의자로 남아있겠다"고 인사했다.

문 의장은 이날 5월 임시국회 본회의 법안 처리에 앞서 "이제 저는 평범한 국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국민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국회를 늘 응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20대 국회는 저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며 "국회의장 임기 2년, 24년의 6선 국회의원 생활에 더해 정계를 은퇴하는 마지막 국회였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소용돌이치던 한국정치의 테두리 안에서 40년 가까운 인생을 보냈다. 눈을 잠시 감으면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며 "아쉬움은 남아도 후회 없는 삶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저의 정치인생에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과 20대 국회를 함께 해준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가슴깊이 우러나오는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덧붙였다.

또 "저는 지난 2년 동안 개회식을 비롯한 여러 계기시마다 절절한 마음으로 우리 국회와 한국정치가 나아갈 길을 고언해 왔다"며 "좀 더 나은 의회주의의 길을 열고자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보다 나은 한국사회로 도약하기를 염원했기 때문"이라며" 모든 것이 다음세대를 위한 정치가 실현되기를 원했던 노정객의 충정이었다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수없이 많은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역사는 발전해왔다"며 "길고 긴 세월의 중간에 잠시 퇴행은 있었어도, 종국에는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해온 결과가 오늘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부각했다.

이어 "그 흐름 속에서 한국 민주주의는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다"며 "국민의 힘과 한국사회의 역량도 강화돼 어떠한 국난도 능히 극복해내는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 "20대 국회 역시 대한민국 역사를 이어가는 징검다리에 하나의 디딤돌이 됐다"며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면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운 부분이 왜 없겠느냐, 그렇지만 여러분 모두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문 의장은 "마지막 인사를 드리면서 앞으로 우리 국회가 무엇을 해야 한다거나, 그동안 무엇이 미흡했다는 말씀은 드리지 않으려고 한다"며 "이제 제 모든 역할을 내려놓고 떠나야 할 시간이다. 앞으로의 한국 정치는 새로운 구성원과 남아있는 분들이 써내려갈 역사"라고 당부했다.

bigsta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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