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복지사각지대 최소화
대구,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복지사각지대 최소화
  • 김진욱 기자
  • 승인 2020.05.20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위기의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에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면서, 경제활력 제고와 도시공간구조 혁신을 통한 대구 대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민선7기 후반기 조직개편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개편내용은 첫째 감염병 위기 대응역량 강화 및 시민 건강증진을 도모한다.

′시민건강국′을 신설해 현 ′보건복지국′의 ′보건건강과′를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한 ′보건의료정책과′, 감염병 예방·관리 및 상시 대응을 위한 ′감염병관리과′, 예방중심의 건강관리서비스 제공과 자살예방 등 정신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건강증진과′로 확대 개편한다.

또 신종 감염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감염병 진단검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의 ′보건연구부′를 ′식의약연구부′와 ′질병연구부′로 분리하고, 신설하는 질병연구부는 각종 질병조사 및 감염병 진단검사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시는 위기가구 발굴 및 복지사각지대 해소 등 대구형 복지체계 강화를 강화한다.

현 보건복지국을 사회복지를 전담하는 ′복지국′으로 재편하고,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실업 등에 따른 취약계층의 기본생활 보장 현실화와 복지사각 계층(쪽방 생활인, 노숙인, 1인가구, 다문화 가정, 외국인근로자 등)의 빈곤·위기상황을 적극 발굴·지원하기 위해 ′희망복지과′를 신설해 복지서비스 기능을 강화한다.

시는 경제상황에 대한 조사·분석과 경제정책 방향 제시를 위해 경제부시장 직속으로 ′경제산업분석담당관′을 신설하며, 도시 공간구조 혁신과 동서남북축의 균형적인 발전 총괄 및 국별 산재해 있는 대형 프로젝트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미래공간개발본부′를 신설한다.

시는 신설·강화하는 조직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민선6기부터 운영해 온 ‘시민행복교육국’을 폐지하고, 업무 연관성이 높은 부서에 재배치함으로써 업무 효율화를 기하고, ′시민소통과′와 ′행복민원과′는 ′소통민원과′로 통합하여 ′자치행정국′으로 ′청년정책과′와 ′사회적경제과′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일자리투자국′에 배치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1국 2과를 통·폐합하고 1국 1본부 8과를 신설함으로써 전체적으로 1본부 6과가 늘어나 대구시 본청 조직은 2실 11국 3본부 89과 체제를 갖추게 된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코로나19 위기에 시민의 기본생활 보장과 건강권을 증진하고, 도시 공간구조 혁신, 동서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의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구 대도약을 위한 기반 구축에 민선7기 후반기 시정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안)은 대구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에 대한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7월 1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