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오피스 상권 간편식 매출 22.6% 신장
CU, 오피스 상권 간편식 매출 22.6% 신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5.19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다양한 간편식 출시할 것"
이태원발 코로나19 재확산에 직장인들이 편의점에서 도시락 등 간편식을 구매하는 비중이 늘면서 해당 제품의 매출이 늘었다.(사진=BGF리테일)
이태원발 코로나19 재확산에 직장인들이 편의점에서 도시락 등 간편식을 구매하는 비중이 늘면서 해당 제품의 매출이 늘었다.(사진=BGF리테일)

오피스 상권 편의점의 간편식 매출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이태원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이달 4일부터 15일까지(주말·휴일 제외) 약 열흘간 오피스가 입지 점포들의 주요 상품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도시락 등 간편식품들의 매출이 전월 대비 22.6%나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부 회사들이 재택이나 순환근무를 도입했던 지난 4월, 간편식품 매출이 평소보다 10~30%가량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간편식품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샐러드가 27.7%로 가장 많이 신장했다. 이어 김밥 25.0%, 샌드위치 20.5%, 도시락 16.9%, 조리면 16.0%, 햄버거 15.2%, 주먹밥 14.9% 등 순이었다.

점심시간대(10~14시) 간편식의 매출 비중도 지난해 평균 34%에서 이달 40%까지 뛰었다.

다른 먹을거리 상품들도 같은 기간 매출이 올랐다. 평소 도시락과 동반구매율이 높은 라면은 12.4% 매출이 상승했다. 이외에 국밥·덮밥류 20.1%, 즉석밥 15.5%, 육가공류 14.0% 등이 전월 대비 오름세를 기록했다.

CU는 이태원 사태 이후 직장인들 사이에서 생활 속 불안감이 확산되며 점심시간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식당 대신 편의점의 혼밥 메뉴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U는 또 이달부터 지급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역시 가까운 편의점에서 하루 횟수 제한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직장인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조성욱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다소 잠잠했던 코로나19가 이달 들어 이태원발 감염 사례로 재점화되면서 직장인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다시 강화되고 있다”며 “CU를 찾는 혼밥족들을 위해 다양한 메뉴의 간편식 출시와 함께 관련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편의와 점포 매출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