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단 지정계획에 '전국 17곳' 추가
올해 산단 지정계획에 '전국 17곳' 추가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5.17 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존 85개에 더해 총 102곳 32.66㎢ 규모
지역별 수요·특성 반영해 주력 업종 선정
세종시 국토부 청사. (사진=신아일보DB)
세종시 국토부 청사. (사진=신아일보DB)

올해 산업단지 지정이 총 102개, 32.66㎢ 규모로 추진된다. 이들 산단은 지역별 수요와 특성을 반영해 주력 업종을 선정하고, 이에 맞춰 관련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지난 14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가 전국 시·도에서 마련한 2020년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을 원안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산단 지정계획은 시·도지사가 '산업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에 따라 연평균 수요면적의 최대 10배 내에서 수립한다. 이후 국토부 협의 및 확정 절차를 거쳐 산업단지 승인 단계로 넘어간다.

이번 변경안이 통과되면서 올해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된 산단은 기존 85개, 산업시설 용지면적 총 27.09㎢에서 17개 5.57㎢가 추가돼 총 102개 32.66㎢로 늘어났다.

국토부는 추가 산단 지역 중 수도권은 전자와 반도체 등 첨단제조업 중심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지방은 금속가공과 화학제품, 자동차 관련 업종 등을 중심으로 기업을 유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통해 고용이 늘고, 지역 경제 활력이 살아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역별 추가 산단은 충북이 6개로 가장 많고 △충남 4개 △경기 4개 △강원 1개 △광주 1개 △경남 1개 순이다.

개발수요가 많은 충청 지역에는 북충주IC(나들목)일반산업단지 등 10개 산단이 추가 반영돼 올해 지정계획에 총 35개 산단이 담긴다. 석유정제품을 비롯해 △화학제품 △금속가공 △자동차부품 △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한다.

경기도에는 고양일산 도시첨단산단 등 4개 산단이 추가 반영돼 올해 전체 28개 산단으로 확대된다. 전자부품과 의료·광학 기기, 반도체 등 첨단제조업을 유치하게 된다.

또, 강원도에는 영월 음료일반산단(음료관련 업종)이 추가 반영됐고, 광주광역시에는 광주 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일반산단(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 경남에는 산막 일반산단(금속 제조·기계·자동차 업종)이 각각 반영됐다.

국토부는 이번에 통과된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을 지난 15일 각 시·도에 통보했다. 

각 지자체는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공고한 후 산업단지별 개발계획 승인 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김근오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지역별 산업단지 수급 현황을 면밀히 관찰,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도 1분기 산업단지 지정계획 추가안. (자료=국토부)
2020년도 1분기 산업단지 지정계획 추가안. (자료=국토부)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