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농자재氏] 조생종 벼·이모작 특화 복합비료 '추천'
[친절한 농자재氏] 조생종 벼·이모작 특화 복합비료 '추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5.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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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한농 '한번에측조 스피드' 용출 빠르고 시비 한 번이면 충분
시비량 일반 제품 '절반' 노동력·비용 절감으로 농가 편의 제고
한번에측조 스피드를 사용한 남원의 김수성 농가. (제공=팜한농)
한번에측조 스피드를 사용한 남원의 김수성 농가. (제공=팜한농)

팜한농이 조생종 벼 모내기가 시작되는 시기에 맞춰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100% 코팅복합비료(CRF, Controlled Release Fertilizer) ‘한번에측조 스피드’에 대한 농가 반응이 좋다. 

14일 팜한농에 따르면 한번에측조 스피드는 조생종 벼와 이모작에 적합한 복합비료며, 기존에 출시된 한번에측조의 후속 제품이다. 한번에측조보다 초기 용출을 더욱 빠르게 설계해 생육기간이 짧은 벼 조생종과 이모작에 최적화됐다고 팜한농은 설명했다. 

특히 보통 벼를 수확하기까지에는 밑거름과 가지거름(모내기 후 15~20일 사이에 비료를 주는 것), 이삭거름(이삭이 줄기 속에서 자라나기 시작할 무렵에 주는 거름) 등 세 번에 걸쳐 비료를 주는데, 한번에측조 스피드는 모내기할 때 한 번만 주면 수확할 때까지 더 이상 비료를 줄 필요가 없어 농가 입장에서는 편리하다. 

한번에측조 스피드는 질소와 인산, 칼리 입자를 100% 특수 코팅 처리한 비료다. 각 양분이 용출되는 속도를 세밀하게 조절해 벼의 조생종과 이모작 생육에 맞춰 필요한 만큼 지속적으로 공급된다. 일반적으로 벼 등숙기(여무는 시기)에 비료 성분이 용출되면, 벼가 덜 익는 청미(푸른 빛을 띠는 쌀) 현상이 발생한다. 

이와 관련해 팜한농은 한번에측조 스피드는 등숙기 이전에 비료 용출이 모두 완료되기 때문에, 청미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팜한농은 한번에측조 스피드가 노동력 절감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1000제곱미터(㎡)당 한번에측조 스피드 사용량은 일반 완효성(효과가 천천히 나타나는 것) 비료의 절반 정도인 30킬로그램(㎏)에 불과해, 제품 운반과 시비(비료주기) 과정에서의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팜한농의 코팅복합비료 '한번에측조 스피드' (제공=팜한농)
팜한농의 코팅복합비료 '한번에측조 스피드' (제공=팜한농)

또, 시비횟수와 시비량은 일반 비료보다 대폭 줄였으나, 벼 이삭을 충실히 맺게 하고 미질(쌀품질)을 향상시켜 고품질 쌀을 생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100% 코팅비료 특성상 입자가 균일하고, 미세분말도 발생하지 않아 비료를 살포하는 시비기가 막힐 우려도 없다. 

조생종 운광벼를 재배하며 한번에측조 스피드를 사용한 전라북도 남원의 김수성 농가는 “비료 운반과 살포 과정에서 노동력이 훨씬 줄었고, 측조시비(이랑 옆 비료주기)가 막히지 않아 모내기가 편했다”며 “면적당 시비량을 감안하면 기존의 완효성 비료보다 비용은 더욱 저렴하면서도 수확량은 같아 제품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팜한농은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농촌지역 일손부족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한번에측조 스피드가 영농현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팜한농 관계자는 “한번에측조 스피드는 기존 한번에측조 사용 농가들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 3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출시한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일손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한번에측조 스피드가 벼 조생종과 이모작 재배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