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분실된 투표용지"… 고발 조치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조작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관련 제보에 15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민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60만원을 기부하셨는데 제가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제 돈 1500만원을 좋은 일에 쓰겠다"며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 여러분. 이번 부정선거를 밝힐 수 있는 제보를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자신의 휴대폰 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공개한 뒤 "오늘 접수되는 결정적 증거와 제보에는 500만원, 내일은 400만원, 15일 300만원, 16일 200만 원, 17일에는 100만원을 드리겠다"고 했다.
민 의원은 "본인 이야기도 좋고 주변 사람의 이야기여도 좋다"면서 "서둘러달라. 하루에 현상금 100만원씩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4.15총선 개표조작과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대회'를 열고 이번 총선이 조작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민 의원은 6장의 투표용지를 공개하며, 자신이 용지를 확보한 것 자체가 '조작'의 증거라고 했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해당 투표용지는 구리시 선관위 청인이 날인된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라며 "확인 결과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투표용지 중 6장이 분실됐고, 분실 투표용지의 일련번호가 현장에서 제시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면서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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