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1Q 영업익 1590억원…전년比 62% 증가
한화솔루션, 1Q 영업익 1590억원…전년比 62% 증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5.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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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2484억원·순이익 640억원
"2분기 코로나19 영향 미칠 것 예상"
한화그룹 본사 전경.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 본사 전경. (사진=한화그룹)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5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2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4% 늘었다. 순이익은 6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5%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1.8% 감소한 830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1% 상승한 559억원을 기록했다.

케미칼 부문 매출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 수요 감소 여파 영향이 있었고, 영업이익의 경우 국제 유가 약세에 따른 원료 가격 하락으로 제품 마진폭이 확대됐다는 게 한화솔루션의 설명이다.

태양광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14% 늘어난 9057억원,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한 100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0년 한화가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이후 최고치인 11.1%를 나타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 기록도 지난 2016년 2분기(1110억원)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시작된 생산라인 전환이 지난해 연말 사실상 마무리되고,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 시장 판매량이 늘어난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첨단소재 부문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완성차업체가 공장가동을 중단하면서 매출 1905억원, 영업손실 5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1분기에는 코로나19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며 “2분기부터는 미국·유럽 등에서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의 여파가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