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1분기 영업익 58% 급감…매출 13% 증발
신세계백화점, 1분기 영업익 58% 급감…매출 13% 증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5.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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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에 전 점 부진, 식품·잡화 등 역신장"
면세점·대구신세계 실적 반영 시 적자전환 위기
신세계백화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백화점, 면세점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악화됐다.(사진=신아일보DB)
신세계백화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백화점, 면세점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악화됐다.(사진=신아일보DB)

신세계백화점은 코로나19 직격탄에 실적 악화를 면치 못했다.

신세계는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8365억원의 매출액과 226억원의 영업이익, 6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2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와 57.7%, 89.9% 감소한 수치다.

신세계는 코로나19 영향에 전 점의 매출이 부진했으며 특히, 명품(+10%)·가전(+5%) 등 목적성 구매 장르를 제외한 남성(-13%)·식품(-20%)·아동(-22%)·잡화(-27%)·여성(-29%) 등이 역신장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백화점 온라인 매출이 같은 기간 21% 신장하면서 감소세를 소폭 완화시켰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론 매출액 1조8448억원, 영업이익 33억원, 당기순이익 1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각각 20.5%, 97.0%, 99.8% 급감했다.

자회사별로 보면 까사미아를 제외하곤 매출액이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신세계디에프 30.5% 감소한 4889억원 △신세계인터내셔날 11.6% 감소한 3234억원 △신세계센트럴시티 15.8% 감소한 556억원 △대구신세계 25.5% 감소한 339억원 △까사미아 23.8% 증가한 338억원 등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까사미아까지 모두 줄었다. 구체적으론 전년 동기 대비 △신세계디에프 –450억원 △신세계인터내셔날 –172억원 △신세계센트럴시티 -97억원 △대구신세계 –77억원 △까사미아 –1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이와 관련해 “까사미아는 점포수가 확대하면서 매출액이 늘었지만 인건비 또한 증가하면서 이익은 줄었다”며 “디에프와 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가 침체된 데 따른 매출 급감 탓이 컸다”고 설명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