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비상'… "개학 연기 논의는 아직"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비상'… "개학 연기 논의는 아직"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5.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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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9일 열린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등교 일정에 영향을 주는가'라는 질문에 "감염 상황이 초기이기도 하고 확진자 규모로 봐서 등교 연기를 거론할 시점은 아니다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오는 13일 고3 등교 수업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까지 초중고교 등교 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역학조사의 결과와 향후 전파 양상, 추가적인 위험도를 보고, 필요하다면 방역당국, 교육부, 지방자치단체, 중대본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원 클럽에서 벌어진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이날 기준 최소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서울에서 12명, 경기도에서 3명, 인천에서 1명, 부산에서 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여기에 앞서 확진된 용인시 66번 확인자 A씨와 클럽에 동행한 지인 1명, 직장동료 1명 등을 합하면 총 20명이다.

특히 관련 확진자 발생 지역이 수도권에 이어 부산 등까지 확인되면서 감염이 또 다시 전국으로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번 사안이 일부 지역에 한정된 사례가 아니라는 점을 주목해, 전국의 지자체와 함께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 건과 관련해 확진자의 거주지에 국한된 사례로 보고 있지 않다"며 "각 지역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가 합동으로 긴급대응팀을 가동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