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與 새 원내대표 당선… "文정부 위해 모든 힘 쏟을 것"
김태년, 與 새 원내대표 당선… "文정부 위해 모든 힘 쏟을 것"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5.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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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역구 당선인 전원 참석… '82표 과반' 넘어
김태년 "국난 극복과 국민 고통 줄이는데 사력" 강조
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김태년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김태년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년 의원이 7일 21대 국회에서 거대 집권여당을 이끌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코로나19 극복과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에서 전체 163표 중 82표를 얻어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를 기반으로 4선 중진에 오른 김 신임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당권파이자 친문재인 계열로 꼽힌다. 이해찬 대표 직계로 분류되기도 한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며 "국민 고통 줄이는데 사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어려움이 다가온 이 시기에 집권여당 원내대표를 맡아 어깨 매우 무겁다"며 "힘과 지혜를 모아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엿다.

또 "통합의 리더십(지도력)으로 당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여당·정부·청와대) 역량을 위기 극복에 집중시키겠다"며 "아울러 극복 위한 대책은 직접 챙기면서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원내대표의 첫 과제는 원구성이다. 국회의장단 선출과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배분 등을 위해 제1야당 미래통합당과의 협상에 나서야 한다. 21대 국회 시작이 사실상 김 신임 원내대표의 협상 능력에 달린 셈이다.

7월 출범 목표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기반 다지기도 과제로 꼽힌다. 공수처장도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내용의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이 아직 국회에 묶인 실정이다.

야권의 의회정치 활동 보이콧(불참)을 방지하기 위해 이른바 '일하는 국회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도 시급히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투표에는 지역구 당선인 163명이 전원 참석했다. 앞서 민주당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전체 의석 300석 중 177석(더불어시민당 포함 및 용혜인·조정훈·양정숙 당선인 제외)을 확보한 바 있다. 경선했던 전해철 의원은 72표, 정성호 의원은 9표를 받았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