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추가 계약
삼성ENG,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추가 계약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5.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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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계약금액 3억1000만달러…2단계 EPC 본계약 가능성↑
멕시코 '도보스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자료=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도보스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자료=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4일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의 파일(Pile)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파일 공사는 평탄화 작업이 완료된 지반에 파일(Pile)을 박는 작업으로, 이를 통해 고중량 플랜트 유닛 하중을 견딜 수 있게 한다.

이번 계약으로 설계가 완료된 일부 플랜트 유닛 1만500개 파일 중 약 4500개에 대한 공사를 먼저 진행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8개월이며 계약금액은 약 6000만달러(한화 약 700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누적 계약금액도 3억1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법인이 멕시코 국경석유회사 페멕스(PEMEX)사의 자회사 'PTI-ID'로부터 수주 및 진행 중인 사업이다. '기본설계와 일부 상세설계'에 해당하는 1단계와 '잔여 상세설계와 조달, 공사, 시운전'에 해당하는 2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1단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이 2단계 작업 중 일부를 분리 발주한 것으로, 2단계 EPC 본계약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멕시코 대통령이 직접 코로나 사태에 상관없이 차질 없는 진행을 주문할 정도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국책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멕시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2단계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Tabasco) 주(州) 도스보카스(Dos Bocas)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총 6개 패키지 중 2번 패키지(디젤 수첨 탈황설비 등 4개 유닛)와 3번 패키지(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 1단계를 수행 중이다.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