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태영호·지성호 거짓선동 유야무야 넘길 사안 아냐"
與 "태영호·지성호 거짓선동 유야무야 넘길 사안 아냐"
  • 허인 기자
  • 승인 2020.05.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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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차원 공식사과·징계 촉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주장했던 태영호 미래통합당·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에 대해 당 차원의 공식사과와 징계를 촉구했다.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두 당선인이 김 위원장의 사망설 등 허위정보로 국민 혼란을 가중시킨 데 대해 통합당의 제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두 당선인의 거짓 선동은 당사자 사과로 유야무야 넘길 사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송 대변인은 "정부와 정보당국의 명확한 입장보다 '북한 내 중요한 소식통'으로부터의 허위정보를 더 신뢰했고 건강이상설을 넘어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안보 불안을 초래했다"며 "앞으로도 남북관계 및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이들의 발언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런 차원에서 두 당선인을 21대 국회 국방위·정보위에서 배제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 대변인은 "그런데도 통합당은 안보 혼란의 본질을 흐리고 남의 당 일에 간섭하지 말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 대변인은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이 거짓정보로 국민적 혼란을 야기하고 국가의 안보를 심각하게 저해시킨 데 대해 공식 사과와 징계조치를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통합당은 두 당선인이 퍼뜨린 가짜뉴스가 자칫 국가적 위기를 자초할 수 있는 심각한 위해였음을 자각하고 당내에 만연한 안보불감증을 깊이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