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오늘 오후 초·중·고 등교 시기 발표… 고3부터 등교 전망 
교육부, 오늘 오후 초·중·고 등교 시기 발표… 고3부터 등교 전망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5.04 0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일 오후 학생 개학 시기 발표. (사진=연합뉴스)
4일 오후 학생 개학 시기 발표.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등교일이 곧 결정될 예정이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브리핑을 열고 등교 수업 방안 등을 발표한다. 

교육부는 앞서 정부가 5월 초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 체계로 전환할 시 등교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줄고 있고 바이러스가 주춤세를 보임에 따라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는 6일부터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기조 방향이 전환됨에 따라 교육부도 학생 등교 추진을 빠르게 검토하게 됐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사태로 학생 개학일을 3월2일 정상 개학일에서 한 달가량 연기했고 지난 4월9일부터는 중3, 고3을 시작으로 학년별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진행, 현재 원격수업으로 하고 있다.  

아직 교육부가 어떤 내용으로 등교 수업 방침을 발표할지는 모른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등교 수업도 온라인 개학처럼 학년을 나눠 순차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중·고생 540명이 일제히 등교할 경우 코로나19 확진 피해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교육부는 고학년부터 등교를 시작할지, 저학년부터 시작할지에 대해 고심 중이다. 다만 고3 학생을 다른 학년보다 일주일가량 우선 등교하도록 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등교 수업 시기도 밝혀지지 않았으나 오는 18일에서 20일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정부가 오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으로 전환하면 이후 2주간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데에 교육계 의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6일부터 2주 후인 오는 20일 안팎으로 등교 시기가 정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앞서 유 장관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연휴로 인한 감염 발생 상황을 잠복기를 고려해 2주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5월 셋째 주부터 등교가 시작되면 학생들은 약 2달 반 만에 학교에 가게 되는 셈이 된다. 학생 등교 시기 발표에 학생과 학부모 눈이 교육부에 쏠린 가운데 어떤 안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발표에는 원격수업이 무기한 휴원했던 유치원 등원 시기 및 방법도 담겨질 예정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