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문대통령이 김정은 20일 행적 국민에게 밝혀야"
차명진 "문대통령이 김정은 20일 행적 국민에게 밝혀야"
  • 허인 기자
  • 승인 2020.05.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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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지성호 '옹호'… "당연히 국제사회가 의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총선 당시 '세월호 막말' 논란을 일으켰던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유고 의혹을 제기한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차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무오류, 살아있는 신이라 자처하는 자의 20일 동안 잠적 사건에 대해 의혹을 가지지 않은 자가 오히려 이상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동안 김 위원장에 대해 '신변이상설'을 제기했던 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인과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인민민주주의, 주체사상 체제에서는 수령이 직접 개개 인민의 끼니 거리까지 챙겨야 한다"며 "그 수령이 무려 20일 동안이나 사라졌다는 건 통치 포기요, 체제 스톱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국제사회가 의문을 갖게 됐고 급변 사태에 대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면서 "아마 북한 사회 내에서도 이상한 소문이 빠르게 돌기 시작했을 "이라고 했다. 

이어 차 전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놈이 또 어디 숨어서 뭔가 일을 저지르지 않을까' 불안해하며 행적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차 전 의원은 "많은 국민은 이렇게 의심한다. '혹시나 김정은 유고 사태가 났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백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하는 통일의 기회를 시진핑한테 상납하지 않을까?'"라면서 "좌빨들과 부역자들은 왜 정부의 발표를 못 믿느냐 비난하지 말고 왜 문재인이가 국민을 못 믿게 만들었나를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전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의 군통수권자는 신영복을 존경하고 김원봉을 신원회복하지 못해 안달하는 자"라며 "문재인 일당은 '거봐 내가 맞았지' 할 게 아니라 김정은이가 20일 동안 숨어서 무슨 짓을 했는지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