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與 일각 '개헌론'에 "사회주의 체제 신호탄" 맹비난
통합당, 與 일각 '개헌론'에 "사회주의 체제 신호탄" 맹비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5.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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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대변인 "정략적 개헌 있을 수 없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1일 여권 일각에서 '개헌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선거가 끝나자마자 설익은 개헌 논의를 꺼냈다"고 맹비난했다. 

김성원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20대 국회의 마지막까지 오만과 독선에 사로잡힌 모습을 보여주는 더불어민주당"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에 승리했으니 본격적으로 사회주의 체제를 만들어보겠다는 신호탄"이라고 비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의원 148명은 지난 3월 '국민발안제 원포인트 개헌안'을 제출했고, 민주당 출신의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를 처리하기 위해 내달 8일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여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20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를 오는 8일 열자"고 미래통합당에 요구했다. 

이에 김 대변인은 "문 국회의장이 개헌안 처리를 위해 8일 본회의 소집을 검토하고 있고, 어제는 이 원내대표가 원포인트 개헌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거들고 나섰다"며 "지난 29일에는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었던 서울 관악을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당선자가 토지공개념 논의에 불씨를 당기기까지 했다"며 여권내 개헌주장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는 식으로 서서히 불을 지펴놓고 때가 되면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여 뜻대로 하겠다는 태세"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나라의 근본을 흔들고, 역사를 부정하는 정략적 개헌은 있을 수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