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부 차관 "한국판 뉴딜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
김용범 기재부 차관 "한국판 뉴딜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5.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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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동력 마련·경제 정상화 선도 길 조성 추진
상품무역·교역량 감소 등 세계 경기 상황은 악화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사진=기재부)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사진=기재부)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이 한국판 뉴딜정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경제 정상화 길을 닦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상품무역 및 교역량 감소 등 세계 경기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기획재정부는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국 실물경제 동향을 점검하고,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지급 계획을 논의했다. 코로나19 주요 분야별 정책 대응 추진 현황 및 홍보에 대한 내용도 다뤘다.

김 차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 경제가 마비 상태에 빠졌던 대공황의 시기에 뉴딜(New Deal)정책이 경제와 사회의 재건에 새로운 길을 제시했듯이, 한국판 뉴딜정책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성장 동력 마련과 경제 정상화의 선도적인 길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경제를 정상화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임을 언급했다.

김 차관은 "WTO(세계무역기구)는 올해 세계 상품무역이 13~32%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IMF(국제통화기금)도 전 세계 교역량이 1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3월 비교적 선방했던 수출(-0.7%)은 4월 들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 생산 차질 영향 등으로 
큰 폭으로 감소(-24.3%)했다"며 "무역수지도 2012년 1월 이후 99개월 만에 적자(-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했다.

김 차관은 무역수지 적자는 일부 긍정적 요인이 작용하며 나타난 역설적인 결과로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수출의 급격한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의 부담을 더욱 확대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