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니 국방부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지원
대우조선해양, 인니 국방부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지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4.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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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와 공동으로 1만회 분량 기증
방위산업 최대 협력국 관계 고려
29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왼쪽)가 아구스 스티아지 인도네시아 국방 사무차관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전달하는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29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왼쪽)가 아구스 스티아지 인도네시아 국방 사무차관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전달하는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손잡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인도네시아를 지원했다.

대우조선해양과 KAI는 인도네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국방부에 1만회 분량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한 진단키트는 정확도 95% 이상의 국내 생산 제품이다.

이번 지원은 국내 방위산업 최대 협력국인 인도네시아와 지속적인 협력관계 증진과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결정됐다. 대우조선해양과 KAI는 진단키트 물량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등 우리 정부도 인도네시아 국방부 등과의 협조를 적극 지원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지난 2011년 당시 한국 방위산업 사상 최대 규모인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1400톤(t)급 잠수함 3척을 수주했으며, 이후에도 인도네시아 정부와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쌓아오며 지난해 10억2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잠수함 3척을 추가로 수주한 바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잠수함 1차 사업 3척 중 2척을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마지막 3번함은 옥포조선소에서 선체 부분 제작을 마쳤으며, 오는 12월 인도할 예정이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번 지원이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대우조선해양은 최고 품질의 잠수함을 건조해 인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