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임상위 "코로나19 재활성 불가…'비활성' 바이러스 탓"
중앙임상위 "코로나19 재활성 불가…'비활성' 바이러스 탓"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4.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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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오명돈 중앙임상위원장이 자료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오명돈 중앙임상위원장이 자료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양성 사례에 대해 "재활성화는 바이러스학적으로 불가하다"고 중앙임상위원회가 분석했다.

중앙임상위원회는 29일 이같이 말하며 "바이러스가 불활성화된 뒤에도 바이러스 RNA(리보핵산·유전물질의 일종) 조각은 세포 내 에 존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는 숙주 유전자에 침입 후 잠재기를 거치며 '만성 감염증'을 유발하지 않음으로 재활성화는 불가하다고 본다"면서 "바이러스 재검출은 재활성화나 재감염보다는 불활성화된 바이러스 RNA 검출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재감염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동물 실험 결과를 보면, 첫 바이러스 감염 뒤 생체 내 면역력이 1년 이상 유지된다"면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몸속에 생성돼 같은 바이러스에 다시 걸릴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6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완치자 중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263명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