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환경미화원 '저녁이 있는 삶' 보장…낮 시간 수거 전환
성남시, 환경미화원 '저녁이 있는 삶' 보장…낮 시간 수거 전환
  • 전연희 기자
  • 승인 2020.04.29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1일부터 오전 5시~오후 2시…시행 전 두 달간 시범운영
성남 환경미화원이 심야에 단대동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쓰레기 수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성남시)
성남 환경미화원이 심야에 단대동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쓰레기 수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성남시)

경기도 성남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청소대행 업체 환경미화원의 생활폐기물(이하 쓰레기) 수거작업 시간을 낮 시간대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현행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인 쓰레기수거 시간은 7월부터 오전 5시~오후 2시로 바꾸기로 했다.

쓰레기수거 작업이 어두운 심야에 진행돼 발생하는 환경미화원들의 시야 미확보와 안전사고 위험성, 수면부족, 피로누적 등에 관한 우려를 없애고 근무환경을 개선하려는 조치다.

대상자는 야간에 쓰레기수거 작업을 하는 성남 16곳 청소대행 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580여 명이다.

시는 지난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주간전환 연구용역 때 진행한 환경미화원·지역주민 설문조사, 시의회의견 청취결과를 반영해 쓰레기수거 작업시간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변경시행에 앞서 1일부터 오는 6월 말일까지는 쓰레기주간 수거제를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출근시간대 쓰레기수거 차량이동 시간 증가에 따른 1회당 작업시간 변동상황, 주택가 골목길 인력·장비 추가여부 등 수거과정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파악해 보완 시행하기 위해서다.

시민들은 수거시간 변경과 관계없이 평소대로 일몰 후 쓰레기를 내놓으면 된다.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주간근무 제도는 환경미화원들의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해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안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un21123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