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석 슈퍼여당' 원내대표 경선 김태년·정성호·전해철 '3파전'
'180석 슈퍼여당' 원내대표 경선 김태년·정성호·전해철 '3파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4.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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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이어 김태년·전해철 출마 공식 선언
(왼쪽부터)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한 김태년·정성호·전해철 의원.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한 김태년·정성호·전해철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태년·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잇달아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의석수 180석(더불어시민당 17석 포함)에 달하는 21대 슈퍼 여당을 이끌 첫 원내대표 경선은 앞서 출마를 선언한 정성호과 김태년·전해철 의원 등 3파전으로 펼쳐지게 됐다. 

먼저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하는 국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문재인 정권의 성공을 이끄는 일꾼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번에 4선이 되는 김 의원은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며,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정책통'이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이번 경선에 다시 도전했다.

김 의원은 "가시화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은 정책위의장을 하면서 경제 전반을 다뤄보고 경제를 가장 잘 아는 저 김태년이 앞장서서 진두지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180석이 됐다고 하지면 여야관계가 한순간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소통할 것은 소통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해 통큰 협상을 통해 대야관계를 주도하겠다. 적극적 대야협상을 바탕으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다. 전 의원은 국회에서 "국민께서 문재인 정부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고 개혁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줬다"면서 "이제 시대적·역사적 과제 실현은 민주당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치를 통해 개혁입법을 강력히 추진하고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조인 출신의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민정수석을 지낸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다. 친문 주류 의원 모임인 '부엉이 모임' 좌장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원내대표 경선 출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최우선 당면 과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꼽으며 "국회 차원의 비상경제대책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사회적 합의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정·청 간 대응방안을 긴밀히 논의하고 당 차원의 기구도 만들어 투트랙으로 전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성호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16년 전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오직 통합과 혁신으로, 2년 뒤 4기 민주정부 탄생의 토대를 세우겠다"면서 "민주당 원팀으로 당력을 결집하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