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니 LNG 액화 플랜트 시장 첫 진출
대우건설, 인니 LNG 액화 플랜트 시장 첫 진출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4.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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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억원 규모 공사 수주…동남아 시장 확대 발판
인도네시아 Tangguh LNG Train 3 플랜트 공사 현장 전경. (사진=대우건설)
인도네시아 Tangguh LNG Train 3 플랜트 공사 현장 전경.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LNG 액화 플랜트 공사 Tangguh Expansion Ph2(탕구 익스펜션 페이스2)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Tangguh Expansion Ph2는 인도네시아 서부 파푸아 주(Papua Barat 주) 빈투니만(Bintuni Bay) 지역 내에 위치한 Tangguh LNG Train 3 액화 플랜트 공사 중 Cold Section(천연가스를 액화 형태로 변환시키는 핵심 공정)의 배관을 설치하는 고난도 공사다.

Tangguh LNG Train 3는 연간 380만톤 규모 LNG 생산을 위한 LNG Train 1기를 추가 건설하는 공사로, 현재 CSTS(Chiyoda·Saipem·PT.Tripatra·PT.SAE) JO(공동협력사)가 EPC(설계·조달·시공) 공사를 수행 중이다. 공사금액은 5000만달러(약 616억원) 규모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인도네시아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그간 대우건설은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발맞춰 동남아시아 지역의 신시장 개척을 추진해왔다. 이번 공사에서 얻은 시공 경험을 토대로 지역 내 시장 확대를 추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계약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LNG 액화 플랜트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Tangguh Expansion Ph.2 공사는 수주금액과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글로벌 LNG 액화플랜트 원청사인 사이펨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인도네시아 LNG 플랜트 시장에 첫 진출한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번 공사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의 시공 경험을 쌓아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따라 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시장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