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석유 제품 3개월째 내리며 하락폭↑
지난달 유가 하락 영향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0.8%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 제품은 지난 1월부터 3개월째 하락하고 있는데, 하락 폭도 커지는 추세다.
21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0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89로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 제품과 화학 제품 가격이 하락해 전월 대비 1.4%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 제품은 지난 1월 0.4%, 2월 7.1%, 지난달 19.9%로 3개월 연속 하락한 데다, 낙폭도 커졌다.
화학 제품도 지난달 1.2% 하락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력과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보합 양상이었고, 서비스는 전월 대비 0.3% 내렸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 중 나프타가 전월 대비 37.7% 가격이 내렸고 경유와 휘발유도 각각 전월 대비 19.8%와 21.2% 하락했다.
화학 제품도 벤젠이 전월 대비 16.8% 하락했으며, 자일렌과 에틸렌이 각각 8.8%와 7.3% 하락했다.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수치화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104.06으로 전월 대비 1% 하락했다.
특히,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 중에서 원재료 비용이 전월 대비 5.3% 하락했다.
지난달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 하락 영향으로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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