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자물가 0.8%↓…유가 급락 영향
3월 생산자물가 0.8%↓…유가 급락 영향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4.22 0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탄·석유 제품 3개월째 내리며 하락폭↑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단위:%). (자료=한은)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단위:%). (자료=한은)

지난달 유가 하락 영향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0.8%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 제품은 지난 1월부터 3개월째 하락하고 있는데, 하락 폭도 커지는 추세다.

21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0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89로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 제품과 화학 제품 가격이 하락해 전월 대비 1.4%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 제품은 지난 1월 0.4%, 2월 7.1%, 지난달 19.9%로 3개월 연속 하락한 데다, 낙폭도 커졌다. 

화학 제품도 지난달 1.2% 하락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력과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보합 양상이었고, 서비스는 전월 대비 0.3% 내렸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 중 나프타가 전월 대비 37.7% 가격이 내렸고 경유와 휘발유도 각각 전월 대비 19.8%와 21.2% 하락했다.

화학 제품도 벤젠이 전월 대비 16.8% 하락했으며, 자일렌과 에틸렌이 각각 8.8%와 7.3% 하락했다.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수치화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104.06으로 전월 대비 1% 하락했다.

특히,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 중에서 원재료 비용이 전월 대비 5.3% 하락했다. 

지난달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 하락 영향으로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단위:%). (자료=한은)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단위:%). (자료=한은)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