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교량과 터널 등 안전점검 및 진단 착수
대전시, 교량과 터널 등 안전점검 및 진단 착수
  • 정태경 기자
  • 승인 2020.04.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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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과 재해로부터 행복하고 안전한 일류도시 대전 구현
대전시 교량과 터널 등 안전 및 정밀점검 착수_불무교 (사진=대전시)
대전시 교량과 터널 등 안전 및 정밀점검 착수_불무교 (사진=대전시)

대전시 건설관리본부는 재난과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21일부터 연말까지 교량, 터널 등 도로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점검대상은 총 261곳으로 등급별로는 A등급 54곳, B등급 146곳, C등급 61곳이며, 종류별로는 교량 183곳, 터널 17곳, 지하차도 26곳, 복개구조물 17곳, 도로옹벽 17곳, 절토사면 1곳이다.

최근 도안지구 등 각종 개발 사업에 따른 시설물 증가 현상을 보면 2008년 155곳, 2015년 210곳, 2019년 261곳으로 2008년 대비 6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시설물의 노후도를 보면 10년 미만 77곳, 10~20년 미만 72곳, 20~30년 미만 64곳, 30년 이상 48곳으로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시설물이 약 43%를 차지하고 있어 시설물의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오랫동안 한반도는 지진에 안전한 지역으로 여겨졌으나 2016년 경주(진도5.8)에 이어 2017년 포항(진도5.4)지진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으며, 대전에서도 2018년 유성(진도2.1), 2017년 유성(진도1.9) 등 더 이상 지진에 안전지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교량 등 225곳의 내진성능 평가를 통해 보강이 필요한 시설물 44곳 중 연말 까지 21곳을 완료하고 2021년까지 내진비율 100%목표달성과 보수ㆍ보강을 위해 올해 약 40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의 안전점검 방식은 육안점검에 기반한 상태평가 및 안전성평가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 안전성 확보를 우선시하는 보수적 관점의 접근방식 이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사용성, 기능성, 내구성, 경제성 등 시설물의 다양한 성능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설물의 관리목표 수준을 설정하고 교량ㆍ터널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물의 성능중심 유지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김준열 건설관리본부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노후도와 이용량을 분석한 선제적ㆍ적극적ㆍ예방적 유지관리와 성능향상 및 자산관리 선진기법을 도입한 경제학적 유지관리체계를 도입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과적과 도로시설물 파손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 간 건설관리본부 사무실에서 28건의 용역 대상사업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신아일보] 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